결핵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감염병 중 하나입니다. 특히 신생아와 어린아이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BCG 예방접종은 필수 예방접종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일부 부모들은 "정말 꼭 맞아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기도 하죠. 오늘은 BCG 예방접종의 필요성과 효과, 부작용, 주의할 점 등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BCG 예방접종이란?
BCG(Bacillus Calmette-Guérin) 예방접종은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진 백신입니다. 프랑스의 칼메트(Calmette)와 게랭(Guérin)이 개발한 백신으로, 약화된 결핵균을 이용해 인체에 면역 반응을 유도합니다. 이 백신은 특히 어린이들의 결핵성 수막염과 중증 결핵 감염을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생아에게 필수적으로 접종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대부분 생후 4주 이내에 접종을 완료합니다.
BCG 예방접종의 효과
-결핵 예방 효과
BCG 백신은 결핵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린아이들이 결핵에 걸렸을 때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결핵성 뇌수막염이나 파종성 결핵(온몸에 퍼지는 결핵)의 위험을 줄여주죠.
-면역 반응 유도
BCG 백신을 맞으면 면역 시스템이 결핵균을 기억하고, 실제 결핵균에 노출되었을 때 빠르게 방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면역 효과는 개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10년 이상 지속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집단 면역 형성
결핵은 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병이기 때문에, 사회 전체의 예방접종률이 높아지면 결핵 발병률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즉, 내 아이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보호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BCG 예방접종의 방법과 시기
-접종 대상
- 생후 4주 이내의 신생아
- 결핵 감염 위험이 높은 환경에 노출된 유아 및 어린이
-접종 시기
우리나라에서는 신생아 때 한 번만 접종하면 되며, 추가 접종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추가 접종이 권장되기도 했지만, 연구 결과 추가 접종이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죠.
-접종 방법
BCG 백신은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 경피용(피부에 도포 후 침으로 찌르는 방식)
- 피내주사(피부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
한국에서는 경피용과 피내주사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국가 예방접종으로 무료 접종이 가능한 것은 피내주사 방식입니다.
BCG 예방접종 후 부작용
정상적인 반응
BCG 예방접종 후에는 다음과 같은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접종 부위 붉어짐, 부풀어 오름
- 수포(물집) 형성
- 궤양이 생긴 후 딱지가 앉고 회복됨
이러한 반응은 정상적인 면역 반응이며, 대략 3개월 정도 지나면 완전히 회복됩니다.
주의해야 할 부작용
드물지만,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접종 부위가 너무 심하게 붓거나 고름이 생기는 경우
-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도 상처가 낫지 않는 경우
- 림프절이 부어오르고 통증이 심한 경우
이럴 때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추가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BCG 접종 후 주의할 점
- 접종 부위를 만지지 마세요
- 상처가 나면 감염될 위험이 있으므로, 불필요한 자극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접종 부위가 젖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목욕할 때 물이 닿아도 괜찮지만, 너무 세게 문지르거나 때를 미는 것은 피하세요.
- 딱지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세요
- 딱지는 자연스럽게 떨어져야 하며, 일부러 뜯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BCG 예방접종, 꼭 맞아야 할까?
일부 부모들은 BCG 접종을 두고 고민하기도 합니다. 특히 해외에서는 결핵 발병률이 낮은 국가에서는 필수 접종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아이도 안 맞아도 되는 건 아닐까?"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결핵 발생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BCG 예방접종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BCG 접종을 하지 않으면 결핵 검사(TST, IGRA)에서 결과가 왜곡될 가능성이 적다는 이유로 일부 부모들이 선택적으로 접종을 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이유만으로 접종을 하지 않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결론: BCG 접종은 필수!
- 결핵은 여전히 한국에서 중요한 감염병
- 어린이 결핵성 수막염과 중증 결핵을 예방하는 강력한 수단
- 심각한 부작용이 거의 없고, 장기적으로 안전한 백신
- 집단 면역 형성에도 기여
따라서 BCG 예방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꼭 접종을 받도록 합시다!
자주 묻는 질문(FAQ)
-BCG 예방접종을 늦게 맞아도 되나요?
생후 4주가 지나면 접종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신생아 때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늦게 맞아야 하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하세요.
-BCG 흉터가 크게 남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흉터가 흐려지지만, 너무 크거나 붉다면 피부과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BCG 접종 후 고열이 나면 어떻게 하나요?
고열이 나는 경우는 드물지만, 38도 이상의 열이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BCG 접종을 맞으면 평생 면역이 생기나요?
BCG의 면역 효과는 대략 10년 정도 유지되며, 성인이 되어서도 추가 접종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결핵 검사를 할 때 BCG 접종 여부가 영향을 미치나요?
BCG 접종을 하면 결핵 피부반응 검사(TST)에서 위양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IGRA 검사(인터페론 감마 방출 검사)는 BCG 접종과 관계없이 정확한 결과를 보여줍니다.